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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프롤로그

[프롤로그] 블로그를 시작하며

 

중학교 때 다녔던 학원 선생님께서

학원 보조 강사(라고 쓰고 채점 알바로 읽는다.)

자리를 주셔서 좋은 조건에 알바를 하게 되었다.

 

알바 특성 상

초, 중등 학생들을 봐주고 채점을 마치면

시간이 비어버리는 장점이자 단점인 상황이 발생하게 되어

처음엔 동아리 관련 작업을 하거나,

학생용 단어장을 미리 만들거나,

독서를 하는 등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해보려

노력은 했다만..

 

뭔가 집중도 잘 안되고

시간을 흘려보내는 느낌이 컸다. 

 

-

 

나는 부모님과 근처 가족들,

제일 친한 친구까지 모두 부산 사람들인데,

엥? 나는 서울에서 태어났고

부산에서 살아본 적도 없다.

 

덕분에 표준어와 사투리를 섞어서 쓰는..

기이한 말투가 생겼고,

이로 인해 대화를 할 때 말도 자주 꼬이고,

단어도 잘 떠오르지 않는다.

 

심지어 요즘 생각이 너무 많아져서,

이러한 현상을 떠나서도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했다.

 

그러던 중

'여러 잡념을 기록한 일기나

내가 좋아하는 것들에 대한 정보를 기록하고,

정리해두는 것은 어떨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이러한 활동을 하게 되면

자연스레 글을 쓰게 되고,

글을 쓰게 되면 생각을 정리할 수 있으니

이런 고민도 어느정도 해결이 될 것 같았다.

어릴 적 게임 관련 카페를 운영해 본 경험도 있고,

중간에 비는 알바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바로 실천에 옮겨보기로 했다.

 

요즘 주변 사람들이

인스타그램 부계정을 많이 만들고 있는 추세여서

나도 인스타그램에 일기나 써볼까 했지만,

부계정은 폐쇄적인 성향도 크고,

나는 이왕 공개적인 장소에

글을 쓰는 김에

유명세도 한 번 노려보고 싶었기에(..^^)

블로그를 택했다.

 

티스토리랑 네이버 블로그 사이에서도

많은 고민을 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네이버는 맛집, 뷰티, 일상 위주의 블로그가 대세고,

티스토리는 그보다는 조금 더 마이너하지만,

전문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대세라는 생각이 들어

티스토리를 택했다.

 

HTML을 통해

블로그를 자유롭게 꾸밀 수 있다는 점도

선택에 한 몫 했다.

 

사실 네이버 블로그 하면

찾는 정보는 어디에도 없고,

의기양양하게 나를 쳐다보는

따봉티콘에 많이 당한 기억이 있어서..도 있다.

 

이 글을 쓰기 전에

똘똘똘이라는 스트리머가

블로그에서 연재한 일본 질주를 읽었다.

본인의 심정을 잘 전달하면서,

유머까지 겸비한 필력에

흥미로운 내용까지.

 

감탄사를 연발하며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모든 에피소드를 재미잇게 읽었지만,

한편으론 고민이 생겼다.

나는 이렇게 필력이 좋지도 않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없는데..

 

필력이든

이야기를 생산하는 능력이든

물론 재능의 영역이 존재하겠지만,

시작이 반이고, 노력 없는 재능은 없다.

 

사실 지금도 글을 어떻게 끊을까..

가운데 정렬이 나을까

사이드 정렬이 나을까..

등등을 고민하고 있지만,

마음에 안 들면

수정은 나중에라도 할 수 있으니

콘텐츠 생산에 집중하기로 했다. 

 

 

노력 없는 재능은 없으니까!

 

 

혹시 이 글을 보는 친구들, 지인이 있다면

댓글이나 오랜만에 연락이라도 줬으면 좋겠다.

요즘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

 

 

 

아 얘랑 서먹한데.. - 보내라

친하지도 않은데.. - 보내라

귀찮아 - 응..

 

 

 

새로운 출발과 새로운 취미를 위해

2020.08.27 / 23시 51분 / 바람이 불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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