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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프롤로그

[프롤로그] 레젠시아가 뭐야?

 

레젠시아

Legen_Sia

 

 

요즘 내가 사용하고 있는 닉네임이다.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의 나는

여타 고등학생과 같이 리그 오브 레전드를 하거나,

비슷한 일회성 장르의 게임을 주로 하곤 했다.

 

그 시절에는 게임을 즐겁게 하는 게 아니라

남들의 시선, 즉 티어와 승리에만 집중해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게임을 했던 것 같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되고

공부를 해야 할 시기였지만

어쩌다 보니 닌텐도 스위치를 사게 되었다..

 

처음엔 스위치를 사면 동봉되어 있는

마리오 오디세이만 주야장천 했다.

 

게임기를 사는 것은 닌텐도 DS 이후에 처음이기에

게임기 자체를 다루는 것으로도 재미가 있었다.

 

하지만 게임은 언젠가 질리기 마련이다.

다른 게임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젤다의 전설 :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당시 호평을 받고 있던 젤다의 전설을 구매했다.

젤다의 전설은 퍼즐의 비중이 크고

머리를 써야 한다는 선입견이 있었기 때문에

(적당한 퍼즐은 좋지만, 힘든 퍼즐은 싫다.)

고민을 정말 많이 하다가 구매했다.

 

집에 와서 반신반의로 게임을 켰다.

 

와..

 

너무 재밌었다..

 

그래픽도 아름답고

BGM도 너무 좋고

게임성도 좋고

걱정하던 퍼즐 요소도 잘 녹아들었다.

 

이 날 이후로 젤다는 내 인생 게임이 되었다.

내가 이 게임을 얼마나 좋아하냐면

게임을 클리어하면 게임이 끝난다는 사실 때문에

클리어할 수 있음에도 아직도 콘텐츠를 남겨놓았다..

 

이 게임 덕분에 그동안 잊었던,

어찌 보면 당연한 게임의 즐거움을 되찾을 수 있었다.

 

이 게임을 접한 충격이 컸는지

요즘도 일회성 게임은 잘 안 하게 되고

스팀이나 기타 패키지 게임을 즐겨한다.

 

서론이 너무 길었다.

그래서 레젠시아가 뭐냐고?

 

레젠시아 강

젤다의 전설에 나오는 강 이름이다.

지도를 보던 중 레젠시아라는 이름이 눈에 띄었고

보자마자 이름이 너무 마음에 들어

닉네임으로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어디서 본 듯한 이름인 데다

누군가 쓰고 있을 법한 닉네임이라

걱정이 앞섰지만

신기하게도 쓰고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레젠시아 강 전경
위에서 본 레젠시아 강

닉네임을 만들고 생각해 보니

레젠시아의 뜻도 모르고 있었다.

 

처음엔 Legend + Sia 등

전설의.. 어쩌고 인 줄 알았지만

 

지역 명을 따온 강인지, 통치의 강인지

 

재생의 강인지 정확한 어원은 모르겠지만

닉네임은 이쁘면 장땡이다.

 

영문 닉네임은 어원 그대로

'Regen_cia'를 사용할까도 생각했지만

'cia'가 'CIA'를 연상시키고

'Legen_Sia'가 더 멋있기 때문에

'Legen_Sia'로 결정했다.

 

 

결론 - 레젠시아는 게임 속 강 이름에서 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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