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OG/일상

집콕 여행 下

 

사진이 얼마 없어서

한 번에 쓴다.

 

2일 차

 

 아침 겸 점심으로

에어 프라이어에 돌린 핫 윙

그리고 스파게티를 먹었다.

 

에어 프라이어도 몇 년 전 친구 덕분에

사용해보게 되었는데, 뭘 넣어도 맛있게 나온다.

 

단점이라면 플라스틱 냄새가 조금 밴다는 점?

좀 사용하다 보면 덜 나긴 한다.

 

게임하려고 앉았는데

친구가 커피를 엎어버렸다.

 

바로 전원을 끄고 말려서 그런지

키보드만 나가고 기판은 살아있었다.

 

나름 오래된 노트북이라

사용하면서 디스플레이도 교체하고

HDD도 SSD로 교체했는데

이번에 밑 판을 교체하면서

아예 새 노트북이 되어버렸다.

 

무거워서 바꾸고 싶었는데..

강제로 몇 년 더 쓰게 생겼다.

 

몇만 원 생각하고 왔는데

16만 원..!

 

1초의 실수로

와우 16개월이 날아가는 순간이다.

 

돌아오는 길에 아샷추

"아이스티에 샷 추가해주세요~" 했더니

"아이스티에 샷이요..?"

 

부산은 아직 유행이 아닌가 봐..

 

나도 대학 가서 친구가 마시길래 마셔봤는데

처음에는 박스 맛이 묘하게 나서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뭔가 가끔 생각난다.

 

3일 차

 

오늘은 친구의 생일!

 

생일에 같이 밥 먹는 거도

초등학교 이후로 처음인 것 같다.

 

스테이크는 미디움 레어 국룰

오래간만에 아웃백이라

너무 맛있었다 ㅜㅜ

 

이건 살짝 매운 스파게티

 

예전에 콩을 넣은 매콤한 수프가 있었는데

엄청 맛있어서 항상 시키곤 했다.

 

이번에 아웃백에 와보니 메뉴가 사라진 것 같다 ㅜㅜ

 

가만 보면 프랜차이즈들은

항상 맛있는 메뉴만 없애는 것 같다.

 

케이크도 먹었다.

친구 가족 분 께서 직원분들이 해주시는

 생일 축하 이벤트? 를 하려 하시길래

공개된 장소에서 우와-! 하는 게 부끄러워서

도망가려 했지만..

 

다행히 우리끼리 축하했다.

 

고비를 넘기고 집에 돌아왔는데

엥?

 

오늘은 롯데 자이언츠의 마무리 투수

김원중 선수를 만나보았는데요!

 

짜잔-!

사실은 제 친구였습니다!

 

머리 좀 자르라고 하려다가

조만간에 자르게 될 예정이라..

 

군바

 

4일 차

 

난 칼국수를 먹으러 왔는데

조개탕을 주시네..?

 

 신기한 게 김치통에 많이 맵다고 써져 있었다.

에이 김치가 매워봤자 얼마나 맵겠어?

 

맵다.

 

개봉할 때부터 보고 싶었는데

이제야 보는 테넷

 

보고 나니 이걸 어떻게 리뷰해야 하나 싶다.

 

부산에 올 때마다 먹는 곰장어

곱창과 비슷한 맛인데 덜 기름져서 좋다.

부산에 놀러 간다면 아나고랑 곰장어는 꼭 먹기

 

다시 집으로 가기 위해

부산역에 도착했다.

 

뭔가 한 게 별로 없는 것 같고

실제로도 한 게 별로 없지만

잘 쉬다 온 것은 분명하다.

 

친구 집은 우리가 제대해야

다시 갈  수 있을 듯하다.

 

2년 뒤에 다시 올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기분이 묘했다.

 

부산역으로 오면서 초콜릿 음료가

너무 마시고 싶었는데

6000원 가까이하길래..

 

허쉬랑 옥수수수염차로 대신했다.

 

-

 

짧은 집콕 여행이 끝났다.

 

코로나가 빨리 종식되어서

여행다운 여행 좀 가고 싶다.

 

일상 속 여행을 글로 쓰려니

내용도 빈약하고 뭘 써야 할지도 모르겠다 ㅜㅜ

친구는 조만간 우리 집으로 놀러 오는데

그때도 블로그를 쓸 수 있으면 써야겠다.

 

내용은 빈약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