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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일상

학원 튜토리얼

 

 

원래 어제 집에 돌아오자마자 글을 쓸 예정이었지만,

너무 피곤해서 잠이 들어버렸다..

어제 있었던 일을 낮에 쓰려니 기억도 가물가물하고

특유의 새벽 감성도 찾아보기 힘들다.

 

 

 

아무튼.. 오늘은 방장의 알바 생활을 알아보도록 하자.

 

 

 

우선 문을 연다.

요즘은 11시~6시 알바를 하고 있는데, 1시~6시 할 때도 있고,

시험 기간이라던지 기타 등등 시간이 변동될 때가 많다.

11시에 출근을 하게 되면 피곤하긴 하지만

항상 시끌벅적한 학원이 고요하니 새로운 기분이 든다.

 

요새 너무 더워

짐을 대충 풀고 불, 에어컨, 컴퓨터를 켠다.

 

내 자리

얼마 전 까지는 학생용 책상에서 왔다 갔다하며 일을 했지만,

최근에 선생님께서 전용 책상을 놔주셨다.

큰 역할을 맡고 있는 것도 아닌데 전용 책상이 생겼다는 것이 머쓱하고,

하도 왔다갔다 했더니 한 자리에 계속 있기가 어색하긴 하지만..

나름 기분은 좋다.

 

웃기게 생긴 가지는 필통이다.

남는 시간에 블로그에 글을 올리려고 키보드를 들고 다니긴 하는데,

집에 가서 써야지 하며 계속 안 쓰게 된다..

앞으로는 미리 써갈 내용을 정해서 가야겠다.

 

많이 썼다

학생이 오기 전까지 단어장을 만든다.

구글에 단어장 파일이 있는 경우가 많지만,

고단끝은 찾아봐도 도통 나오질 않아 노가다를 해야 한다.

 

쓰다 보니 1254 단어가 넘어간다.

단어장을 만들면서 단어를 외우는 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지만,

작업 속도가 너무 느려지는데다가, 가장 중요한 것은..

 

귀찮다..

 

띠용

단어장을 만들다가 발견한 혁명급 전화기.

리모컨도 이런 기능이 있었으면 좋겠다.

 

학생들이 하나 둘 오기 시작해서 단어 시험지를 뽑고

 

단원별 문제도 뽑는다.

 

용지 보급도 나의 일

학창 시절에 다니던 학원도 프린터 사용이 자유로웠고,

특히 이번에 학원 알바를 하게 되면서

프린터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게 되었다.

나중에 취직이나 인턴 활동을 하더라도 욕 먹을 일은 없을 것 같다.

 

나는야 정리왕

학생 수가 예전보다 많이 늘었다.

물론 일할 거리도 늘었다.

 

초등생들이 와서 교실을 옮기던 중..

2개의 알림을 확인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수도권에 있는 모든 학원이 1주일 간 문을 닫는다고 한다.

요즘 쉬고 싶긴 했는데, 돈은 벌어야 하고..

 

좋은 건가..?

 

초등생용 단어 시험지

초등생이 오고 난 후에는 피버 타임이 시작된다.

초등생 단어 시험, 질문 등을 봐줘야 하고

이 시간에 맞춰서 중, 고등학생들의 채점거리가 생겨나기 시작한다.

 

언제 찍혔지

뭔지도 모르는 사진이지만

아마도 학원 아래에 있는 알파로 심부름을 갈 때 찍힌 듯 하다.

 

첫 번째 채점 거리

슬슬 바빠진다.

학원 알바라는 특성 상 할게 없다가도 확 바빠진다.

 

단어 테스트를 마치고

채점 등 여러 일을 했지만

너무 정신이 없는 바람에 사진은 남기지 못했다.

 

-

 

퇴근을 하고 친한 형이 술을 마시자고 연락이 왔다.

빈 속에 술을 넣을 순 없으니 밥을 먹으러 버거킹을 왔다.

 

학원에서 머리가 살살 아프고 너무 피곤하길래

감기라도 걸린 게 아닌지 걱정이 되었지만

밖으로 나오니 좀 나아진다.

에어컨을 너무 강하게 틀었나 보다.

 

원래는 세트 하나를 먹으려 했지만

띠용 햄버거 2개에 7000원 행사를 하길래

 

콜라는 잔돈이 나오길래 1000원 행사하는 아메리카노

사버렸다.

햄버거는 많을 수록 좋다.

 

학교 근처에 있는 형 자취방

처음 와 본 것은 아니지만

나름 아늑하고 잘 꾸며놓아서 좋다.

단점이라면 집이 너무 습하고 에어컨이 말을 안 듣는다.

 

빗자루씨(23)와 함께

고민이 있어서 부른 줄 알았지만

심심해서 불렀다고 한다..^^

 

사진에 있는 와인은 디아블로 까베르네 소비뇽인데

처음 마셨을 땐 가격에 비해 괜찮았지만,

집이 습해서 그런지 맛이 간 듯 하다.

 

학교 후문 거리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12시 쯤 집으로 돌아왔다.

 

며칠 동안 피곤에 절여져 있었는데,

1주일 휴가를 얻은 김에 정말 기똥차게 쉬어야 겠다.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

처음 일상글을 쓰려니 어색한 부분이 많다.

아직 밖에서 사진을 찍는 것도 많이 부끄럽다..

하다보면 언젠간 괜찮아 질 것이라 위안을 하며 포스팅을 마친다.

 

^^